벤투 감독 "이강인·백승호 능력 있어…장기적 관점에서 불렀다"
벤투 감독 "이강인·백승호 능력 있어…장기적 관점에서 불렀다"
  • 포비즈미디어=김주원기자
  • 승인 2019.03.11 2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경기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2019.3.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3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지로나)를 발탁하는 등 팀에 변화를 꾀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테스트해보겠다는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11일 경기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7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강인과 백승호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들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특히 이강인은 명단 발표일 기준 만 18세 20일로 역대 7번째 최연소로 발탁됐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백승호 모두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다. 여러 차례 관찰했는데 소속팀의 2군 경기(스페인 3부리그)에서 능력을 선보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인하려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4차례 친선경기(3월 2회, 6월 2회)를 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고 테스트하겠다"고 부연했다.

프랑스 리그1의 권창훈(디종)은 2018년 3월 폴란드와의 친선전 이후 1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권창훈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번 시즌 복귀해 리그를 치르고 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권창훈은 부상 후 회복하는데 오래 걸렸다. 작년 12월쯤 소속팀에서 복귀했다. 기술이 훌륭하고 볼을 갖고 좋은 플레이를 한다. 측면, 중앙 모두 뛸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부합해 도움을 줄 선수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2017년 9월 러시아, 모로코와의 친선전에 발탁된 후 1년6개월 만에 승선했다.

대표팀은 18일 파주 NFC에 소집한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경기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2019.3.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이강인, 백승호 발탁 배경은.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어 선발했다. 젊은 선수들이고 여러 차례 관찰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소속팀의 2군 경기(스페인 3부리그)에서 능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잘 융화될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인하려 한다.

- 이강인의 활용 포지션은.

▶이강인은 측면에서 윙포워드처럼 출전할 수도 있고 중앙 자원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발렌시아 2군에서는 중앙에서 활약했고 1군에서는 측면에서 뛰고 있다. 모두 감안하고 대표팀을 운영하려 한다. 어느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다.

- 이강인에 대해 총평한다면.

▶전술적으로 어느 포지션에서 뛸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봐야한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 백승호를 선발한 이유는.

▶이강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속팀에서의 1, 2군 경기를 봤다.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이에 어떤 선수인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특징도 개성도 다르지만 발탁한 이유는 비슷하다.

- 향후 U20, U23 대표팀과의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오는 5월에는 U20 월드컵이 있다.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 때는 당연히 협조할 계획이다. 이강인은 5월 월드컵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내부 논의를 거쳤다. 이번 소집 때는 A대표팀이 나을 것이라고 U20의 정정용 감독과 사전에 논의했다. 향후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면 내부 소통을 통해 잘 풀어나가겠다.

- 손흥민의 활용법은.

▶손흥민 뿐 아니라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할 지는 항상 고민하고 있다.

- 이청용은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사전에 이야기를 나눈 적 있나.

▶관련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 나이 때문에 선수가 대표팀에서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더불어 앞서 은퇴한 2명의 선수(기성용, 구자철)처럼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치기 전에 대표팀에서 먼저 은퇴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직 대표팀에 충분히 도움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왜 나갔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 27명이나 선발했다. 배경은.

▶구자철, 기성용의 은퇴와는 관계 없다. 지금은 큰 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과정을 준비하는 단계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4차례 친선경기를 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고 테스트하려는 계획이다. 첫 소집부터 아시안컵까지 계속 부르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기본적인 틀을 구축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로 나머지 부분을 채워가겠다.

- 그동안 주축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섰다. 새로운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당장 말하기 어렵다. 소집 후 훈련 과정을 봐야 한다. 첫 경기를 치른 뒤의 변수 등도 판단해서 고려해야 한다. 23명이든 27명이든 모든 선수에게 고른 출전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 선수들을 최대한 파악하는 게 일차적인 목적이다.

- 한국 선수들의 질적, 양적으로 어떤 느낌 받았나. 평가한다면.

▶대표팀에 왔던 선수들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인 능력도 있고 이해력이 좋다. 훈련장 안팍에서의 프로다운 모습도 만족스럽다. 다만 조금 더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한다. 부담 그 이상으로 경기를 즐겼으면 한다. 그래야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성용, 구자철의 공백을 감안해 선발한 선수가 있나.

▶누가 빠졌으니 누구로 대체한다는 생각으로 선발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금까지의 틀을 잘 유지하고 조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발하고 있다.

- 권창훈 이번에 처음 뽑았다.

▶부상을 당해서 회복하는데 오래 걸렸다. 작년 12월쯤 소속팀에 복귀했다. 부상 전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기술이 좋고 볼을 갖고 좋은 플레이를 한다. 측면, 중앙 모두 뛸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부합해 도움을 줄 선수라 파악했다.

 

(파주=포비즈미디어) 김주원 기자 won@forbiz.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4층 4504호 (엔에이치농협캐피탈빌딩)
  • 대표전화 : 0505-055-1001
  • 팩스 : 0505-099-10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현욱
  • 회사명 : 휴센트
  • 제호 : 포비즈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52162
  • 등록일 : 2017-11-10
  • 발행일 : 2017-11-10
  • 발행인 : 우미애
  • 편집인 : 정현욱
  • 포비즈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포비즈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rbiz@forbiz.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