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장관, 폴란드 원전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요청

정부가 폴란드 원전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에너지공동위원회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회의를 개최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현지시각 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임스키 특임대사는 폴란드 에너지 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로, 이번 면담에는 폴란드 에너지 분야 및 원전사업과 관련된 정부 고위급 인사가 다수 배석했습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 등이 담긴 ‘2040 에너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폴란드 원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준비 중이라고 전하고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폴란드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수소·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배터리 등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원전·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창구로 한국의 산업부와 폴란드의 기후환경부 간 에너지공동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 중 회의 개최에 합의했습니다.